[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서울일렉트론(032980)의 계열회사인 진켐은 1일 국내 최초로 이종 장기이식에 사용되는 `에이겔 에피토피스(a-Gal Epitopes)`를 대량생산하고, 정량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서울대학교 김병기 교수팀(화학생물공학부)과 선문대학교 송재경 교수팀(제약공학과)이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 낸 것이다.
올리고당의 일종인 에이겔 에피토피스는 돼지-사람 간의 이종 장기이식시 인체 내에 존재하는 자가 면역 항체와 반응해 초 급성 거부반응(Iiyeracutc rojection)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에이겔 넉아웃(a-Gal knock-out) 돼지의 생산과 더불어 에이겔 에피토피스는 이종 간 장기이식시 발생하는 면역 거부반응의 억제 및 연구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물질로 이종 장기이식 분야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진켐이 개발한 에이겔 에피토피스를 사용할 경우 95% 이상의 면역 거부 인자를 제거할 수 있다.
이와관련 진켐은 최근 모유의 주성분인 시알릴올리고당(Sialyl Oligosaccahrides)의 제조에 성공해, 관련 연구기관에 공급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알릴올리고당은 면역증강, 바이러스 및 미생물의 생체 내 침투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켐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독감, 사스 등 바이러스와 전염성 미생물들의 조기 검출 및 방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신소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