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재계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의 날`을 만들기로 했다. 또 해외자원개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원개발 관련 학과의 우수학생에게 채용을 보장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산학장학생 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오전 `제2차 자원대책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유가 시대에 따른 산업계의 대응방안과 에너지 절약대책을 논의했다.
`자전거 출퇴근의 날`은 월 1회 또는 주 1회 실시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종업원에 대한 자전거 구입비용 일부 지원, 캠페인 당일 자율복 출근 허용 등 기업측 지원과 자전거 전용도로의 정비·확대, 지하철역 자전거 주차장의 확대 등 제반여건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해외자원 개발의 최대 걸림돌중 하나인 기술인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원개발 전공 우수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 및 채용을 보장하는 자원개발 산학장학생 제도를 산업계 주도로 추진키로 했다.
대상기관은 SK(003600), GS칼텍스, 포스코(005490) 등 자원개발 전문기업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으로, 전국 4년제 대학에서 석유지질학, 자원공학, 지구물리학, 석유공학, 화학과 등 자원개발 전공을 희망하는 3학년 1학기 학생이 대상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학부, 필요시 대학원 및 해외박사 과정에 대해 기업별로 책정된 장학금이 제공된다.
전경련은 이같은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외자원개발 기업을 병역특례기관으로 지정하고, 산학장학생에 대해 병역특례를 허용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전경련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중교통의 이용 활성화 및 카풀제 확대, 동절기 겨울철 실내온도 20도 유지, 정장에 조끼와 모자, 머플러 착용 등 `Warm Biz 운동`의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