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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시지 UX 문제 있다"…저스틴 비버 불만 표출 이유[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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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25.12.08 07:52:31

애플 메시지 앱의 UX 디자인에 불만
''전송'' 버튼, ''마이크'' 버튼 같은 위치 배치
"두 기능 같은 위치에 통합, 혼선 일으켜"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애플 메시지(Messages) 앱의 사용자경험(UX) 설계에 불만을 제기하며 이례적으로 애플에 ‘직설적 조언’을 건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애플 직원 모두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홀드(뒤에서 목을 조르는 격투기 기술)를 걸고 싶다”고 농담 섞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 문제를 언급했다.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X계정에 애플 메시지 앱의 UX 디자인에 불만을 표했다.(사진=저스틴 비버 X 갈무리)
비버가 제기한 논란의 초점은 메시지 앱의 ‘전송(send)’ 버튼과 음성 입력용 ‘마이크(microphone)’ 버튼이 동일한 위치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메시지를 입력하면 버튼이 ‘전송’으로 바뀌고, 전송 후 다시 ‘마이크’로 돌아간다. 비버는 이 설계로 인해 메시지를 보내려다 실수로 음성메시지가 녹음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UX 전문가들은 “두 기능을 같은 위치에 통합하는 방식은 순간적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며 비버의 문제 제기가 일면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가 해당 UI를 큰 문제 없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는 사용자 개개인의 습관·모션 정확도 등 미세한 사용 패턴의 차이에서 비롯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술 매체 WCCFTECH는 이번 논란이 최근 애플이 도입한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기반 UI 변화에 대한 불만과 맞물려 애플의 디자인 감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다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리퀴드 글래스는 iOS 26에서 도입된 투명·반투명 효과 UI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CCFTECH는 “비버의 SNS 발언이 업계 전반의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사용자경험에 민감한 대중적 아티스트가 공개적으로 애플을 비판한 사례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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