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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토마호크 우크라 지원 검토…푸틴과 논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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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10.13 07:56:24

트럼프, 에어포스원서 발언
“토마호크 지원, 공격의 새로운 단계 의미”
협상 카드로 언급, 여전히 휴전 초점 시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여전히 휴전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고자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동기지를 찾았다.(사진=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탑승한 에어 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진행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주말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러한 강력한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12일 주말내 통화를 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과 함께 토마호크를 원하고 있다면서 “그건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2500㎞에 달해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다. 이에 미국은 전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도 그동안 토마호크는 지원하지 않았다. 최근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러시아가 2022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공습하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자 우크라이나 또한 대응책 마련에 시급한 상황이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토마호크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전에 러시아에 먼저 경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 판매를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만약 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들(우크라이나)에게 토마호크를 보낼 것’이라고 이야기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토마호크가 자기들 쪽으로 날아오는 걸 원하겠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정하게 말해 러시아와 먼저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마호크 판매와 관련해 구체적인 절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산 무기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먼저 제공한 뒤 우크라이나로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미국산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자체의 군수 비축이 지나치게 소진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 나라도 무기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무기를 줘서 우리가 쓸 무기가 없게 만들 수는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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