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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마다 현충일을 기리는 이유는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유가족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고인의 헌신을 국민은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야말로 가장 영예로운 일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참전유공자 배우자 지원 확대 △보훈의료체계 개선 △군·경·소방공무원 복무 여건 향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제복 입은 시민들’의 헌신에 주목했다. 그는 “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국가가 먼저 지켜야 한다”면서 “제복 입은 시민들이 국민을 지키는 동안, 대한민국은 그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했던 대한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바친다”고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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