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해양경찰 측은 사고 해역의 조류가 강하고, 트럭이 해저에 반쯤 묻혀 있던 탓에 인양 작업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양 후 트럭을 물 밖으로 빼내는 작업까지 성공했으나 끝내 실종자를 찾진 못했다. 당국은 실종자인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가 인양된 덤프트럭 안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인양 이후 잠수사 3명을 동원해 해저 주변 수색까지 진행했지만 발견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트럭 앞 유리가 깨진 점 등으로 인해 운전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앞서 83t급 작업선 서해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쯤 7명을 태우고 서산 우도에서 구도항으로 이동하던 도중 전복됐다. 당시 벌말·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친 후 24t 덤프트럭, 11t 카고크레인 등 대형 중장비를 함께 싣고 돌아오던 과정이었다.
굴착기, 카고크레인 기사 등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실종된 5명 중 선장을 포함한 작업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산시와 해경은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해안가와 사고해역 주변 수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박의 인양 작업에도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