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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챔피언이자 현역 시절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라고 불렸던 타이슨은 2005년 은퇴한 뒤 이날 경기로 19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타이슨의 건강 상태와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이날 경기는 2분씩 8라운드로 열렸다. 일반적인 경기는 라운드당 3분씩 치러진다.
그러나 타이슨은 97개의 펀치 중 18개만을 유효타로 연결시키는데 그쳤다. 반면 폴은 278개의 펀치 중 무려 78개를 타이슨에게 적중시켰다.
폴은 승리를 확정 짓기 전 타이슨을 더이상 공격하지 않고 존중의 표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타이슨 역시 폴의 승리가 결정되자 폴에게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타이슨이 링 위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번 경기에서 폴이 4000만 달러(약 560억 원), 타이슨이 2000만 달러(약 280억 원)의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