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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상대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캄보디아는 누적 지원규모 기준 EDCF 제3위 협력 국가다.
이번 정책협의는 지난 5월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 당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쏙 첸다 소피아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은 EDCF 기본약정을 갱신해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지원 규모를 2022년부터 2030년까지 30억 달러로 증액한 바 있다.
우선 지원 규모가 늘어난 데 따라 대형 고부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EDCF 중기 후보사업 목록에도 추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 등 이미 지원이 결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EDCF 현지 구매 워크숍도 개최한다다. 이 자리에서는 캄보디아 재무부 구매 담당자와 각 사업기관 실무자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원국 EDCF 사업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EDCF 정책 방향 등을 소개하고, 수원국에서 EDCF 사업 수행자를 선정할 때 준수해야 할 구매 규정, 절차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의 선진 조달정책 및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한편 올해 EDCF 현지 구매 워크숍은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필리핀에서도 개최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원국 정부의 역량을 강화해 EDCF 사업의 지연을 방지하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큰 규모로 확대된 EDCF 재원이 수원국의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내실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