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홍범도 평전 작가 초청 행사 개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홍범도 장군 평전을 쓴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시민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 시인이 쓴 책은 ‘민족의 장군 홍범도’로 올해 3월 발간됐다. 청산리와 봉오동 전투 때 독립군을 이끈 홍 장군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올바른 견해를 가지도록 하고자 이동순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쟁기념관에 놓인 홍범도 흉상 (사진=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 도중 홍범도 장군 관련 책 3종류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들이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책이 세 가지가 있다”며 “시기 순으로 노무현 정부 때 독립기념관장을 했던 김삼웅 선생이 쓴 홍범도 평전, 두 번째가 이동 순 시인의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 가장 늦게 나온 세번째가 방현석 소설가의 ‘범도’라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옮긴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철회를 요청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이 벌어지기 전 ‘범도’를 집필한 방현석 작가가 지난 7월 29일 평산책방에서 사인회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