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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에 따르면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페루를 포함한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멕시코 시장에 케이캡이 진출한데 이어, 페루에서 허가를 획득하면서 약 72조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케이캡의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으로, 총 4개의 적응증에 처방 가능하다. 해당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인도네시아 출시, 페루 허가 등 케이캡 관련 시장 확대 소식을 연달아 전하는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 중”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케이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산 신약 30호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74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약물은 35개국에 진출했으며, 중국과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출시됐다. 케이캡은 싱가포르와 페루에서 허가 획득 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