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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올린 K씨는 “윤석열 출퇴근 동영상”이라며 “매일 이렇게 다닌다. 본인 몸뚱아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 병력 700명을 운집한다”라고 주장했다. K씨의 게시물을 공유한 남 부원장은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은 3일 “각종 허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라며 “남 부원장이 SNS에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남 부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알려드린다”라며 “저는 제 페이스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K씨의 페북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만 썼다”라며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K씨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다. 부디 좌표찍기 지시가 아니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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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남 부원장은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남 부원장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앞뒤 사정 파악되면 이런 비극이 절대 다시 없도록 제대로 징비록을 쓰자”라며 “그런데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도리는 버리지 말자”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남 부원장의 글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며 “그런 내용의 글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남 부원장의 글은 30여분 만에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