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K-콘텐츠 입히다…마이리얼트립, 스타 장소 알려주는 ‘스타트립’ 인수

김현아 기자I 2022.09.26 10:26:38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 제공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
연관 스토리 부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 까지 알려주는 마이리얼트립 서비스. 여행 슈퍼앱을 지향한다.


여행 앱을 운영중인 (주)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K콘텐츠 관련 여행지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스타트립(각자대표 이민우, 황영진)을 인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여행 콘텐츠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이는 올 3월 키즈 여행 플랫폼 ‘동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이와트립 인수에 이은 것으로, 올 초 제주도 워케이션을 위한 공유 숙박·오피스를 운영하는 ‘오피스제주’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외국인 여행객에 다국어 서비스하는 스타트립

스타트립은 K콘텐츠에 대한 높은 인기로 드라마 촬영 장소, 스타가 방문한 카페,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 등 K콘텐츠에 등장한 한국 관광지 정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국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스타트립은 기존의 획일화된 관광지 정보 및 언어의 장벽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K콘텐츠와 관련된 장소의 정보를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블랙핑크 단골 식당’과 같이 연관 스토리를 부여해 K콘텐츠 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민우 대표가 2020년 초 창업 스타트립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만여개의 K콘텐츠 관련 장소 정보를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성장시켜 왔다.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립 인수 후 K콘텐츠를 계속 늘리고 서비스 언어를 추가해 더 많은 외국의 팬들이 스타트립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지난 3년간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문화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K콘텐츠와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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