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까지 두달간 활동..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책 마련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날 강원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호텔 신축 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및 편의점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도로공사 등 전문 인력을 급파해 지자체와 현장수습 및 초기 사고조사 중이다. 이어 추가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지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반탐사(지중레이더 장비 활용)를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 3일 오전 6시 40분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해 주변 편의점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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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면적 4㎡ 또는 깊이 2미터 이상의 지반침하가 발생하거나, 사망자·실종자·부상자가 3명 이상 발생한 지반침하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 가능하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토질, 터널, 수리, 법률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해 10월 3일까지 약 60일간 활동할 예정이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해당 공사현장에서 기술적, 공법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없었는지, 부실 시공 또는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현장의 사고 재발방지 방안과 함께 유사한 사고가 없도록 보완 사항을 마련해 전국 공사현장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에서 공사현장의 시공 및 지하개발 공법의 적정성, 부실 시공 여부 등 해당 현장의 사고를 유발하게 된 원인을 다방면으로 조사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현장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조사가 완료되면, 국민 여러분께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