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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1일부터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 경로인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 가동이 열흘 일정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는 유지보수작업 차원에서 중단되는 것이지만, 올해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을 위협하는 상황이라 이후 가동이 재개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독일 전역에서는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정부는 단기적으로는 독일 가스 저장시설의 재고를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가스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독일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8일 독일 의회는 탄소배출을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불구하고 그동안 멈췄던 석탄 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비상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독일 하베크 장관은 “가스가 다시 공급될 수도 있고, 전혀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에 독일 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석탄발전 의존도를 높이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