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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장은 “윤 후보가 부르짖는 상식과 공정은 정의와 양심의 다른 이름이다. 여기에 합리와 포용을 덧붙인다면 정치인 윤석열의 후보로서의 이미지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어느 하나 제대로 보여주질 못한다. 준비 안 된 아마추어 정치인 그대로 서툴고 부족하고 때로는 불안하기까지 하다. 크든 작든 말실수가 잇따른다. 상대 후보의 식언(食言)을 실언(失言)으로 상쇄시켜주는 형국이다. 수습 태도나 능력 또한 떨어지고, 번번이 타이밍을 놓친다”고 한탄했다.
김 전 의장은 그 이유로 “방향 설정이 잘못됐다. 선거 전략의 오류”라고 했다. 정치신인으로서 차별성을 앞세워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 이재명과는 확연히 다른 나만의 매력을 부각해야 하는데 더 나은 점을 내세우려다 보니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정책과 기본 방향은 되돌아보고 어투·행동·인사법도 모두 바꿔야 한다. 제도든 정책이든 예산이든 국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설계하고 공약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국민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은 하는데 메시지가 없다”며 말수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메시지에 힘이 붙는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말의 절제가 부족하면 실언·허언처럼 들린다”며 “말 못한다는 YS가 말 잘한다는 DJ와 맞짱 담판을 해도 밀리지 않은 것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에 정곡을 찌르는 말 때문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후보의 간절함이 눈빛과 숨결, 몸짓과 목소리에서 배어 나와야 한다. 이 한 몸바쳐 나라를 구하겠다는 충정을 국민은 바로 알아볼 것”이라며 “속은 자신감으로 무장하되 겉으로는 절박감을 표출할 때 유권자는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고 후보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진정성이 윤석열과 이재명을 가르는 구분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핵관 문제를 거론했다. 김 전 의장은 “‘윤핵관’ 문제로 내부 홍역을 치르다 보니 ‘핵관’들이 몸을 움츠리는지, 아예 그런 사람이 없는지 알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참모 없는 후보는 없다. 후보는 참모를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말은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윤 후보의 뒤늦은 수습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는데 대체로 반응이 늦다.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예가 부인 김건희 씨 문제”라며 “어쩌면 이리도 미숙하고 어정쩡하게 대처할 수가 있을까.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의장은 “국민에 대한 윤석열의 무한한 존경심과 나라 사랑의 간절함이 진정성 있는 태도와 절제된 언어로 표출된다면 위기는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새 시대를 여는 새 정치인 윤석열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