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제놀루션, 청약 경쟁률 894.67대 1…증거금 1조20억

유준하 기자I 2020.07.16 09:06:03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569억원…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 통해 약 112억원 조달 예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앞둔 제놀루션의 일반 공모청약이 89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6일 대표주관사 신영증권에 따르면 제놀루션의 일반 투자자 청약물량 16만주에 대해 1억4314만681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조20억2767만원이 몰렸다.

이 회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206건의 참여로 1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유전자 간섭(RNAi)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성장성 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초 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로부터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체외진단 사업에서 인체 유래물질로부터 DNA 또는 RNA를 추출해 병원균의 유무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핵산추출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장비의 검사 시간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장비 검사시간이 절반 정도 짧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바이러스 RNA 추출을 위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2억 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07억원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에 이어 제놀루션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관심을 보내준 일반 투자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여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액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이후부터는 핵산추출장비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을 29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놀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는 공모가 기준 약 569억 원으로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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