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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빅뱅 승리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마약은 음성

최정훈 기자I 2019.03.10 19:18:40

승리, 성접대 의혹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경찰 "성접대 의혹 대화내용 확보"
"국과수 분석 결과, 마약은 음성반응"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불러온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가수 C씨와 승리가 설립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김모씨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주도했고 대화 내용에 언급된 장소는 클럽 아레나였다.

이에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27일 승리는 경찰에 출석해 성 접대 의혹를 비롯해 마약 투약 의혹 등 ‘버닝썬’ 클럽과 관련된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받았다. 당시 승리는 마약 검사를 위해 소변과 모발을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후에도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했고 관련 대화 내용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함께 불거진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승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승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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