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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주중 혹은 다음주 초 서울시장 후보 영입”

김미영 기자I 2018.03.21 09:56:21

“언론에 언급된 분… 홍준표 차출? 위험한 발상”
중진들 모임 예고엔 “전쟁 앞두고 조그만 불만에 이러쿵저러쿵”
전략공천 반발 기류엔 “일일이 대꾸할 필요 없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1일 6.13 지방선거 관련, ‘인재난’에 봉착한 서울시장 후보를 주중 혹은 다음주 초에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기도 한 홍 총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는) 최선을 다해서 이번 주나 아니면 다음 주 초에 훌륭한 분을 모시는 걸로 준비하고 있다”며 “언론에 언급은 됐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앞서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결정하고 홍정욱 헤럴드 회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영입을 추진했으나 모두 고사하면서 무산됐다.

홍 총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홍준표 대표 차출론’엔 선을 그었다. 그는 “역대 큰 전국선거에서 당대표가 한쪽에 몰입해서 선거를 치르다보면 나머지는 버리는 경우가 되기 때문에 이것은 참 위험한 발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에 대한 당 일각의 불만 제기엔 “어느 정당이든 불만은 다 조금씩은 있기 마련”이라며 “서울시에 내놨던 몇 분들이 마다하는 바람에, 서울시를 후보를 안 낼 수 없으니 당대표라도 나오라는 걸로 안다”고 했다.

이주영, 정우택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22일 모임 예고를 두고는 “큰 전쟁을 앞두고 우리가 단합해서 싸워야 하는데 개인의 조그만 불만을 가지고 몇 명이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우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좋은 의견이라면 같이 들어서 당의 전면 정비를 해서 지방선거를 같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등에 대한 전략공천 확정에 대한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기류엔 “공심위에서 종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 트집을 잡는다든지, 이상한 얘길 하는 것에 일일이 대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한국당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대선공약을 파기하려 한다는 지적엔 “공약이란 건 현 상황에 와서 잘못 진단해서 조정할 수도 있는 것이고, 국민 동의를 받아야 공약이 순조롭게 가는 것인데 청와대 안은 국민 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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