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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종로구 교남동·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종로구 행촌동 210-678일대 14만1234㎡ 규모의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인 행촌권 성곽마을이다. 해당 마을은 인왕산 자락의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구역 사이에 소외된 지역으로 주거환경의 정비 및 개량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해당 마을은 주거재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시범마을’로 특화된다. 이를 위해 도시농업 교육장,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할 핵심 인프라인 ‘행촌共터’ 1~3호점 사업과 주민역량강화를 위해 ‘행촌共감 도시재생대학’ 이 선도사업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도시농업 전문인력 유입을 위해 IoT 스마트팜 조성을 추진함으로써 도시농업 기반의 창의적 마을활동과 지역사회 결합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도시농업의 물리적 재생뿐 아니라 도시농업 수익형 모델을 만들기 위해 △‘행촌 共터’를 활용한 농산물판매 및 가공상품 개발 △주민 경작공간 확보 △도시농업사업 발굴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행촌권 성곽마을의 고유 경관인 경사로와 계단을 정비하고 휴식 및 활동공간 조성, 노후골목 정비, 범죄예방 환경설계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이 같은 공공부문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 개량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주택의 경우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직접지원이 가능하며 주택개량 및 신축공사비 저리 융자지원으로 개량은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은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노후 건축물의 개량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활성화 구역 지정을 방안도 검토된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강북구 수유동(인수봉숲길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도 원안가결됐다. 이에 따라 강북구 수유동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도 주거환경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대상지는 강북구 수유동 516-21번지 일대 4만446㎡ 규모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지역으로 이번 계획안에는 크게 3개 분야, 9개의 주거환경관리 사업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소통하는 마을을 위한 마을공동체 거점 조성, 안전한 마을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 및 CCTV 설치, 경관 좋은 마을을 위한 도로구간 정비 등이다. 이 같은 정비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9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