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는 24일 오후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황인무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제57기 국군간호사관생도 78명(남 7명 포함)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졸업한 57기 국군간호사관생도들은 지난 2013년 입학해 4년간 간호사관생도로서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12월 간호사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학교장인 윤원숙 준장 주관 졸업메달 수여식을 가졌다. 윤 준장은 “4년간의 생도생활을 통해 키운 인내와 지혜로움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 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주역으로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아버지, 언니와 같이 공군장교로 근무하게 되는 이정연 생도와 남매 공군장교가 된 윤지희 생도가 눈길을 끌었다.
이정연 생도(25·여)는 “어릴 적 무심코 하늘을 지키는 공군장교의 꿈을 키워 오다가 언젠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꼭 하고 싶어 간호장교를 선택했는데 오늘 이렇게 두 가지 꿈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수지 생도(24·여)는 “오늘 받은 상은 저 혼자 잘 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4년간 57기 동기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해군 첫 남자 간호장교가 되는 공견헌 생도(24·남)는 “외할아버지께서 6·25전쟁 참전용사셨는데 나 또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간호장교가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졸업식을 마친 제57기 국군간호사관생도들은 다음 달 8일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