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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100만건 돌파

이승현 기자I 2016.02.03 09:59:56

전세난·저금리·대출규제 완화 영향
올해도 중소형 분양 물량 풍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105만 3690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91만 7748건) 대비 14.8% 증가했고,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2년(58만 7577건)과 비교해서는 무려 79.3%가 늘어난 것이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89만 1247건을 기록한 이후 2007년~2010년 4년 동안은 60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2011년 들어 73만 3249건으로 늘어났고 2012년(58만 7577건)에 다소 주춤했다가 2013년은 74만 7994건, 2014년 91만 7748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전세난에 따른 영향이 크다. 전셋값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이 늘었고, 여기에 저금리와 대출 규제 완화 등이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시장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신규 분양시장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 가운데 교통, 편의 등 입지가 좋은 곳들은 수요자간의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7블록에서 전용면적 69~84㎡ 총 652가구로 구성된 e편한세상 미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5개동으로 구성된다.

상일IC를 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단지 앞으로 천호, 잠실 등으로 연결되는 버스가 지나 강남접근이 수월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망월천과 수변공원이 있고 이마트(하남점), 하남유니온스퀘어(2016년 9월 개점예정) 등이 가깝다.

같은 시기에 서울 은평뉴타운 A11블록에서는 GS건설이 주상복합인 은평스카이뷰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 총 361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역세권에 있으며 단지 인근에 롯데복합쇼핑몰 은평점,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4월 중 제주영어교육도시 D-5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 제주영어교육도시 휴플러스를 선보인다. 단지 뒤로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 있고 한국국제학교(KIS제주), 브랭섬홀아시아, 제주영어교육센터가 도보 거리로 가깝다.

6월에는 금강주택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 총 944가구 규모의 다산지금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60~85㎡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근린공원과 학교 등 조성계획이 있으며 중앙선 도농역, 이마트(도농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분양 예정 중소형 아파트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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