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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중학생 자녀와 함께 조문을 위해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수미(40·여·회사원)씨는 “아들이 고2여서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누가 당선되든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을 보살피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경미(여·39·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씨는 “세월호 사고가 점점 언론에서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며칠 전 49재도 뉴스에서 별로 다루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길 바라는 마음에 분향소를 찾았다”고 아쉬워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눈앞에서 지켜본 안산시민들은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고도 무능한 모습을 보여준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순임(56·주부)씨는 “안산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누가 당선되든 도로교통이나 치안문제에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며 “안산이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