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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튼 `X박스` 제품총괄책임자, MS 떠난다

이정훈 기자I 2014.03.18 11:15:27

이달말 사퇴..작년 경영진 교체 불만 가진듯
내달부터 스피커업체 소노스 CPO로 이직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 게임 콘솔인 X박스(Xbox)를 총괄 책임지던 마크 휘튼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회사를 떠난다. 휘튼은 스피커 등을 만드는 디지털 뮤직시스템 전문업체인 소노스로 옮긴다.

마크 휘튼 MS X박스부문 전 CPO
MS는 17일(현지시간) ‘X박스’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휘튼 CPO가 소노스의 CPO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고 발표했다. 에릭 닐슨 소노스 대변인도 “소노스에서 CPO직을 새로 만들었고, 휘튼이 4월1일부터 그 자리로 출근하게 된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7월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는 과정에서 휘튼과 그가 이끄는 소프트웨어팀은 MS의 하드웨어와 게임 스튜디어 부문에서 좇겨났고, 보고라인도 윈도와 윈도폰, X박스를 총괄하는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으로 바뀌게 됐다. 이같은 변화가 휘튼 CPO의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휘튼은 지난 2000년 X박스팀에 합류한 뒤 지난해 11월 출시한 ‘X박스 원(ONE)’을 비롯해 3가지 세대의 콘솔을 개발하는데 주역으로 일했다. 또한 현재 전세계 41개국의 4800만명이 가입한 ‘X박스 라이브’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하는데도 일조했다.

‘X박스 원’은 지난해말부터 경쟁사인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4’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2월에는 판매량에서 소니에 뒤졌지만 매출에서는 오히려 소니를 앞지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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