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유플러스가 LTE 주파수 3개 대역을 합쳐 총 80MHz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를 내놓는다.
LG유플러스(032640)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트래픽 집중을 해소하는 3밴드(Band) 멀티캐리어(MC, 주파수 부하분산)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오는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서비스로 넓힐 예정이다.
3밴드 멀티캐리어는 기존 800MHz LTE 전국망과 2.6GHz 광대역 및 보조망인 2.1GHz대역 등 3개 주파수를 모두 활용한다. 기존에는 2개의 LTE 주파수를 이용한 멀티캐리어가 상용화됐지만 3개 대역에서 해당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캐리어는 기존 주파수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다른 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사용하는 만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는 기술이다. 예를들어 LTE 데이터는 대역폭이 넓어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은 2.6GHz 광대역 주파수를 우선으로 이용하고, 전송속도와 관련이 없는 VoLTE 음성은 기존의 800MHz LTE 주파수를 우선으로 선택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상시 유지하는 방식이다.
3밴드 멀티캐리어 서비스는 현재 LG GX 등 2.6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최택진 SD기술전략부문장 전무는 “3밴드 멀티 캐리어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라며 “평균 속도를 높이는 3밴드MC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3밴드 CA 상용화해 통신 3사중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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