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산업은행은 7일 “STX팬오션(028670) 법정관리와 관련해 추후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단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류희경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류 부행장은 “법정관리를 통한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자협의회 등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다른 은행과 논의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생각은 있다”며 “법정관리 이후 자금지원은 공익 채권으로 분류돼 여타 채권에 비해 우선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STX조선해양(067250)의 경우 3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비롯해 이달중 실사 결과를 토대로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와 STX엔진, STX중공업 역시 늦어도 다음달중엔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초 STX팬오션에게 사실상 인수가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STX그룹은 논의끝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고 설명했다.
김형종 산은 PE 부행장은 “실사결과 PE의 인수구조상 부적정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한 것”이라며 “자세한 이유는 비밀유지 조항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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