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은 경기침체와 한게임의 실적 부진으로 성장 정체에 빠졌다. 이에 따라 NHN은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게임 사업을 재정비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2분기 연속 감소세다. NHN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감소한 1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57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나 1년새 14.2%가 증가한 전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당기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늘어났다.
NHN의 성장 정체는 한게임의 사업 부진 영향이 컸다.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기타 부분의 매출은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늘었지만 온라인 게임부분만 홀로 뒷걸음질을 쳤다. 게임부분은 2분기중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2% 감소한 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황인준 NHN CFO는 “웹보드 게임에 대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기 때문에 웹보드 게임 매출은 일부 감소할 것”이라며 “퍼블리싱 게임 매출도 연간 전체로 봤을 때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은 실적 개선을 위해 하반기중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게임은 서비스를 중지하거나 개발사와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또한 NHN은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최근 누적 가입자수는 5300만명이 넘었으며 라인 스탬프 매출과 라인에 탑재한 게임 ‘라인 버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 검색광고도 연초 매출 목표였던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황 CFO는 “모바일 검색광고 연간 매출 묙포는 1200억원도 가능하다”며 “모바일 검색광고 비중은 현재 전체 매출액 가운데 9%이며,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