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유상증자 검토를 당분간 보류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이후 결산 결과를 보고 다시 판단키로 했다.
15일 하나금융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규모나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토해 온 유상증자를 당분간 추가 진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내년 3월 결산 이후 수치를 보고 다시 검토해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디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대상처를 먼저선정해야 하는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하나지주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주주 가치의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자본계획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증자 규모는 1조~2조원 수준이 거론돼 왔다. 시장에선 우리금융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등을 앞두고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자금 마련이라는 얘기가 돌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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