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건설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대형 주거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수주하며 해외 건설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STX(011810)그룹은 24일 계열사인 STX건설이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 건설되는 총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주택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타사밈리얼에스테이트社가 발주했으며, 아부다비 남부의 무사파(Musaffah) 경제특구 지역 16만8800㎡(5만1062평) 대지 위에 주택 42개 동을 비롯 병원, 상가 등의 부대시설 등을 합쳐 총 65개 동을 신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STX건설은 오는 5월부터 공사를 시작, 2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09년말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STX그룹은 "STX건설의 이번 주택단지 건설 수주는 향후 아부다비에서 전개될 대형 건설 프로젝트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UAE를 해외진출의 전략거점으로 삼아 중동지역은 물론 베트남, 중국, 아프리카 등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국현 STX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공사는 UAE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로, 아부다비의 부족한 주택공급량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부다비에서 호텔, 병원, 사무용빌딩, 아파트 및 교량공사 등의 수주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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