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동반 하락..日 엔따라 `울고웃고`

정원석 기자I 2007.03.13 11:49:56

日 수출株 약세..`엔고 전환` 부담
臺 기술株 강세
닛코 코디얼 6% 이상 급등..`상장 유지` 호재

[이데일리 정원석기자]12일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가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엔화가 강세 전환(달러약세)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5일 연속 상승한 중국 증시도 조정받고 있다. 홍콩 증시도 하루만에 약세 전환하고 있다. 반면, 대만 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보다 0.34% 하락한 1만7233.78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8% 내린 1734.69로 마감했다.

최근 일본 증시는 환율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날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까지 상승(엔화 약세)하며 강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강세장을 이끌었던 수출주는 이날에는 약세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최대 전자회사 소니(-1.9%)를 필두로 샤프(-0.2%)와 마쓰시다전기(-0.8%) 등이 약세다. 도시바(-0.4%)와 후지쓰(-0.8%) 등 반도체주도 하락세다. 도요타(-0.8%)와 혼다(-1.2%) 등 자동차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닛코 코디얼 증권은 6% 이상 올랐다. 산요(3.3%)와 히다치(1.6%)도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대만 증시가 이틀 연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오전 11시18분 현재 전일보다 0.85% 오른 7694.12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들이 최근의 강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세계 1,2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 등 대형주의 상승폭이 돋보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주가 크게 오른것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와 UMC가 각각 1.9%와 1.6% 뛰었다. 하이테크컴퓨터는 4.2% 급등했다. 델타전자도 1.5% 올랐다. 혼하이정밀도 1.6% 상승했다. 배터리 업체 심플로 지분 9%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모습니다. 심플로는 6 % 이상 급등했다.

중국 증시가 엿새만에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4% 하락한 2947.10을 나타내고 있다. 선전 종합지수도 0.02% 내렸다.

홍콩 증시도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38% 내린 1만9374.13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0.38% 빠진 9316.71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도 엿새만에 조정 국면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가 0.50% 빠진 3166.66을 기록하고 있다.

그 밖의 동남아 증시는 하락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0.19% 상승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종합지수 역시 0.76% 뛰었다. 필리핀 PSEi지수는 1.8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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