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 중국 군수기업 제품 수입금지

권소현 기자I 2003.05.23 14:06:46

"이란에 무기 판매"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이 중국 거대 국영기업인 노린코가 이란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했다며 이 회사 제품에 대해 2년간 수입금지조치를 내렸다고 USA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노린코는 탱크와 기관총 등의 무기제조사로 출발해 현재는 군수품 뿐만 아니라 경공업, 전자, 섬유, 수공예, 자동차 산업에 걸쳐 4000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특정 무기부품 수출 금지조치를 내린지 두달만인 지난해 10월 노린코가 이란의 중장거리 미사일 제조업체인 샤히드헤마트인더스트리얼그룹에 탄도미사일 부품을 판매했다는게 미 국무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린코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 이같은 제재는 지난 9일부터 발표됐으며 관보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노린코는 이전에도 일부 품목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받은바 있지만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 전체에 대해 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린코가 중국 정부와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기업인데다 미국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린코의 대미 수출액은 연간 1억달러가 넘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