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9)가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메시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 ‘파나틱스 페스트’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결승전을 앞두고 메시가 공개적으로 등장한 마지막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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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은 행사가 끝난 뒤 메시를 중심으로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메시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함께 행사에 참석한 스페인 대표팀 주장 로드리는 “메시가 선수로서, 그리고 아르헨티나에 어떤 의미인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며 “내게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기자들이 질문하는 통상적인 기자회견 대신 스포츠 스타들이 결승 출전자들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브래디는 메시가 약 19년 전 생후 6개월이던 스페인의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에 관해 물었다. 최근 다시 화제가 된 사진이다.
메시는 “정말 믿기 어려운 사진”이라고 말한 뒤 웃었다. 당시 아기였던 야말은 이제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놓고 다투는 스페인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조코비치는 메시와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에게 결승전의 압박감을 어떻게 다루는지 물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며 “월드컵 결승이라는 사실을 지나치게 의식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메시의 답변이 끝나자 조코비치는 스페인어로 “고마워요, 레오”라고 인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하지만 결승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16강 이집트전에서는 후반 한때 0-2로 끌려갔고,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도 후반에 먼저 실점한 뒤 역전승했다. 32강 카보베르데전과 8강 스위스전은 연장 승부까지 치렀다.
메시는 “우리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수차례 벼랑 끝에 몰리고도 살아남은 아르헨티나의 힘을 압축한 말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승리하면 1958년과 196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브라질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다. 이날 결승전은 세계적으로 약 15억명이 결승전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르헨티나 골키퍼는 “우리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조국에 행복을 안기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레오와 함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일요일 결승은 위대한 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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