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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고객 유치 위해 AMD와 초기 논의…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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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10.02 06:57:46

美온라인 매체 세마포, 소식통 인용 보도
인텔 기술력 부족에도 트럼프 눈치 보기 차원
사실상 국영기업, 기업들 줄줄이 구원투수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AMD와 초기 단계 논의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7.12%, AMD는 1.37% 상승 마감했다.

인텔 본사 앞. (사진=AFP)
세마포는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이 AMD를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논의가 초기 단계인 만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사가 합의에 도달할 경우 AMD의 생산 물량이 어느 정도 인텔로 이전될지 또는 다른 기업들과 맺은 계약처럼 AMD가 직접 투자까지 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부연했다.

AMD는 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 인텔은 현재 AMD의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만한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주요 미국 기업들이 일부 생산을 미국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AMD는 올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수출 제한 조치로 중국 내 상당한 매출이 타격을 입는 등 백악관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반도체의 상징인 인텔은 현재 미국 연방 정부가 대주주인 사실상 국영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지원한 반도체 보조금에 대가로 지분을 요구, 올해 7월 인텔에 10%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여기에 기업들도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맺기’ 차원에서 ‘인텔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텔에 20억달러(약 2조 8070억원)를 출자하기로 했으며, 지난달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약 7조 175억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애플과 TSMC 등에 투자나 제조 파트너십을 요청했다고 보도도 최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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