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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암벽공원은 6개 암벽, 70개 루트가 마련돼 있다. 그런데 해당 코스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돌림X’, ‘형수’, ‘형수2’, ‘마누라’ 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었던 것.
암벽 코스는 최초로 개척한 등반인이 그 이름을 붙이고 있다. 이 과정에 심사 절차가 없어 이름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G암벽공원은 시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암벽동호회분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한다”며 “문제의 이름이 붙어있는 줄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수라는 이름은 (이름을 붙인) 친구가 길을 개척하면서 존경심으로 형수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낸 것”이라며 “돌림X도 길을 옆으로 돌아가는 루트기 때문에 그렇게 붙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제 클라이밍 동호회 등에서 몇백 명씩 이용하는 유명한 암장이다. 루트 이름 불편했는데 이제 바뀌었으면 좋겠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게 문제다”, “루트 개척자로 자신의 이름도 들어가는데 저렇게 이름을 짓다니”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