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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9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효행자 가족 24명과 또래의 노인에 관심을 갖고 돌본 모범 어르신, 노인복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장사업무유공자 62명 등 총 86명이 수상한다.
먼저 56년 결혼생활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어머니(100세)를 돌보고 있는 김 모씨를 비롯해 90세 이상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효자·효부·효손 24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노인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는 65세 이상 28명의 시민은 모범어르신으로 선정됐다.
안 모씨는 삼청동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1998년부터 총 1000회 이상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일상을 돌보고 있다. 강 모씨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이자 경로당 총무로 활동하며, 고위험 독거노인들에게 월 1~2회 반찬과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조 모씨는 자원봉사 632회(2700시간)를 실천하고 인지저하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을 보조하는 등 복지관 사업을 돕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와 경로의식 확산, 노인복지증진에 공헌한 29명은 노인복지분야 기여자 표창을 수상한다.
이 모씨는 지난 10년 동안 관내 봉사회에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총 1048건(3533시간)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 모씨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가노인복지센터, 데이케어센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 욕구 개선, 돌봄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 전용 효도세탁을 하는 안 모씨는 대형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치구와 협력해 올해 7월까지 154가구를 도왔다.
은평신용협동조합·사랑나눔봉사단 한마음회 등 식사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 후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4개의 단체도 시장표창을 받는다.
이 외에도 인생에 있어 상수(上壽)에 접어든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남녀 대표인 오 모씨, 최 모씨에게 기념패도 전달한다. ‘상수기념패’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후 올해 처음으로 수여됐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그동안 효문화 확산과 노인복지를 위해 헌신한 표창 수상자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타 시도보다 빠르게 경로당 중식 5일제 확대 추진을 비롯해 전국 최초 공동주택 단지 내 기부체납시설을 조성해 편안한 환경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