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는 이날 필라이트 후레쉬의 응고물 발생과 관련해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등을 조사한 결과 술을 용기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과 소독 관리가 미흡했다고 발표했다. 살균제가 소진된 일부 날에 세척제로만 주입기를 관리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주입기가 젖산균에 오염돼 이것이 제품에 옮겨지면서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식약처는 파악했다. 다만 문제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중독균 등과 관련한 기준 등에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세척·관리에 소홀했던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최근 경유 냄새 논란에 휘말렸던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에 대해선 제조 과정 중 혼입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연달아 맥주와 소주에서 문제가 발생한 하이트진로 측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 공정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더 완벽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소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