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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뉴스에 출연해 “민주당이 획기적인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이재명 당 대표 사퇴와 계파를 아우르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 구성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분들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 중단 변수로 꼽은 ‘획기적인 변화’를 두고서는 “미봉한다든가, 현 체제를 그냥 유지한다든가, 대리인을 내세워서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려 한다면 그것은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신당 창당 중단을 요구하며 쓴 호소문에 70여명 의원이 연명한데 대해서는 “신당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어떻게 바꾸겠다, 민주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정도면 나하고 무슨 대화를 한다든가, 물어본다든가 해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그러고 있다”며 “그쪽 동네의 오래된 정치 습관 같은 것이 조롱하고 모욕하고 압박하고 억압하는 방식으로 해온 버릇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