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날 강서경찰서에 전 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20대 여성 A씨가 “전 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고발 사건은 자동으로 입건되는 만큼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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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A씨에게 동업을 제의하고 투자를 권유하면서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금리와 한도를 조회하도록 했다.
A씨가 모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 7.60%에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예상결과’를 받아오자 전 씨는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돈이 어디에 사용되는 것이냐”고 묻자, 전 씨는 “(대출이) 가능해야 이야기가 가능하다. 보안상”이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다행히 A씨가 돈을 건내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구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디스패치 등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전 씨와 관련해 새로운 사기 의혹 제보를 받았고 제가 있는 강서구 소재 업체가 연루돼 있어 25일 저녁에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구의원은 “제보 내용에 따르면 아직까지도 전 씨가 파라다이스시티 상속자라고 주장하면서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핀다 등을 통해 대출까지 진행, 돈을 달라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제보자는 대출 신청이 되지 않아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제보자와 관련된 B업체에서 전 씨가 강연을 진행한 바 있고, B업체는 해당 강연을 들었던 모두에게 단체 문자로 전 씨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노출할 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적었다.
김 구의원은 “B업체가 강서구에 소재해 전 씨에게 피해를 입은 강서구민, 여럿 피해자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에 경찰은 전 씨와 B업체의 관계를 철저히 수사해 공범 관계인지 아니면 전 씨에게 피해를 당한 또다른 피해 업체인지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씨는 이날 새벽 1시10분쯤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석방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