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기상청은 지난 15일부터 극한의 호우 시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체계를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202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극한의 호우란 1시간 강수량 50㎜, 3시간 강수량 9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를 의미한다. 위험상황을 읍·면·동 단위로 신속하게 전달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또 사용자·목적별로 분산된 기상청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7월부터 한 곳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관측·위성·수치모델 등 12개 분야 150여 종의 API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기후변화 감시와 자연재해 대응 및 다양한 경제활동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고농도 오존 발생 조건 등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계절·시기별 미래 기후변화 분석 정보도 이달부터 제공된다. 미래 기후변화에 따라 방재·보건·수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관련 이슈에 대한 분석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탄소 중립 국가정책의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이 기상청의 입장이다.
이외에도 국내 거주 외국인 및 해외 방문객들을 위한 ‘날씨 알리미 앱’ 영문 서비스도 8월부터 도입한다. 현재 제공하는 읍·면·동 단위의 동네예보, 대기 질, 기상영상 등 실시간 날씨 정보뿐만 아니라 국내·외 지진, 기상특보 등 위험기상정보도 영문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