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윤계 지지를 받은 김기현 대표에게 패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이던 전당대회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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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부분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중도층과 2030층, 무당층 지지율은 지금 다 10%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당심보다는 민심의 비중을 점점 높여가는 추세였다. 그래야 지도부가 뽑혔을 때 민심으로부터 인정받고 총선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룰 변경 이후 강성 지지층에 좌우된다”고 비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잇단 실언으로 징계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서도 “최고위원 한 두명 징계를 한다든지 사퇴를 한다는 것으로 해결되기는 힘들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당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양당이 실망한 유권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고 말말했다.
국민의힘이 더 타격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번 대선 때 이렇게 보시면 2030이 지지하고 중도층 무당층들이 지지를 해서 0.73% 겨우 이겼다”며 “이분들이 실망이 굉장히 커서 지금 10%대인데다가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가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실은 더 타격을 받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