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여론…尹 정권 심판론 50%, 정부 지원론 36%[한국갤럽]

박기주 기자I 2023.04.07 10:33:56

4월 첫째 주 여론조사
국민의힘 32%, 민주당 3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내년 총선의 성격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반은 야당이 다수 당선돼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지역구 의원이 교체됐으면 하는 여론도 50%에 육박했다.

(자료=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 견제론)는 응답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약 한 달 전 조사(44%) 대비 6%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권 지원론)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직전 조사 대비 6% 포인트 낮아졌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13%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심판론’이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2%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도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57%) 쪽으로 쏠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8%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한 ‘내년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48%는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현 의원의 재 당선을 원한 비중은 29%였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24%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별로는 70대 이사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새로운 인물의 당선을 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팽팽한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32%, 민주당은 동일안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50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가량 차지한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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