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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SK에너지와 친환경 발전설비 갖춘 주유소 만든다

김형욱 기자I 2023.01.13 10:19:01

공공기관 최초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시범사업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SK에너지와 손잡고 친환경 발전설비를 갖춘 자동차 주유·충전소를 만든다.

서울 금천구 SK에너지 박미주유소 전경. 이곳은 기존 주유소에 친환경 발전설비를 갖추고 생산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한수원은 13일 서울 SK본사에서 이를 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및 수소 융·복합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란 기존 주유소나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나 연료전지 같은 친환경 발전설비를 갖추고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기·수소차를 충전하는 개념이다. 에너지를 사 와서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2월 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와 양천구 개나리주유소 2곳에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수도권 내 SK 주유소·LPG충전소를 정해 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소도 만들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SK에너지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전기 생산·판매 등 신규 사업도 모색기로 했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그동안의 다양한 신·재생 사업 경험을 활용해 SK와 수소경제 활성화란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도심형 분산전원 사업의 참조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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