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尹 정부 6개월 평가 질문하자
“학기 초에 학점 매기는 교수는 없어”
“MBC 탑승불허, 경고성 조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6개월 평가에 대해 “중간고사는 총선”이라며 “이제 막 학기가 시작된 것이니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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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임기를 학교에 비유하며 “그간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과가 좋다면 중간고사 성적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나쁜 성적을 받을 수 있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한 학기를 길게 본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번에는(총선 기간은) 임기 2년 차이니 중간고사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교수 출신으로서 드리는 말씀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 대통령의 6개월 학점은 어떨 것 같은가’라고 질문하자 “6개월 만에, 학기 초에 학점 매기는 교수는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이 MBC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권력에 대한 언론 비판은 제한하면 안 된다”면서도 “이번 경우는 취재 불허가 아니고 편의 제공을 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결정은 “경고성 조치고 일 회에 한해야 한다”며 “MBC도 보도윤리상 문제는 없었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