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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10일만에 세운 기록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약 25.3%에 해당한다. 정부는 상반기 접종 목표를 2주가량 앞당겨 달성했다. 정부는 당초 이달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완료 목표를 제시했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접종 인원을 ‘1300만 명+α’, 최대 1400만명으로 늘렸다.
김 총리는 “대전의 파출소, 성남의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백신의 효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60∼74세 접종은 19일 마무리된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 2학년 교사 및 보육교사 등 20만 명의 화이자 백신 접종은 15일 시작됐다. 6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되면 7월 접종의 최우선 순위는 50대 일반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7월부터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예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등 수험생들도 7월에서 8월 중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 기간에 12세 이상 초중고 학생 전체의 접종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 3분기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족은 아직까지 순조로운 접종에 걸림돌로 꼽힌다. 김 총리는 “내일, 정부는 3분기 예방접종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습니다마는 집단면역 달성과 일상 회복이라는 국민적 염원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완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해외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하고, 일부 해외여행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매진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유명 뮤지컬은 표를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며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저희들이 잘 읽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일요일 중대본에서는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다”며 “이번 개편은 방역과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예방접종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을 통해 우리는 일상 회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영국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변이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서 봉쇄 해제조치를 한 달 연기했다. 일상 회복의 희망은 키우되, 방역의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예방접종과 거리두기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