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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자가 제수 마련하는 걸로 모양이 잡힌 건 근대 들어오면서 제 생각엔 일제강점기 무렵에 남자들이 일하기 싫어서 꾸민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제사는 남자가 지내야 한다’고 2014년부터 주장해왔다. 그는 “제 이야기를 반박하는 분들이 있는데, 조선의 문헌 경국대전 등에 따르면 ‘제사를 남자가 지내라’ 문구가 없다고 한다. 당연히 없다. 성경에 카톨릭 신부는 남자여야해 이런 기록이 있냐”라고 말했다.
이어 “제사를 전통 예법이라고 하는데, 모든 지역 종교들이 조상에 대해 예를 표한다. 우리가 지내는 전통적인 제사는 유교의 예법이다. 전통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사를 꼭 하시겠다고 한다면 남자가 제수 다 마련하고, 차리고, 남자가 다 음식 나눠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제수 음식도 형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동백서가 공식화된 건 박정희 정부 시절이다. 이것도 전통대로 해야 한다. 유교의 제사에 대한 전통은 (중국 송나라) 주자가례라는 책에 이렇게 제사를 지내라고 정해줬다. 보면 감나라 배나라 없다. ‘포’ ‘채’ 뭉뚱그려서 써 놨다. ‘과’ 써 있으면 과일이다. 바나나 되고, 파인애플 되고, 키위도 된다. 복숭아도 괜찮다. 꼭 사과, 배 이런 걸 올리겠다고 한다? 올해 추석은 유독 빠르다. 사과 배 비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