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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EB하나은행은 카사코리아와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제휴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카사코리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 신탁회사가 발행한 부동산신탁 수익증권을 전자증서 형태로 유통한다. 또 이 전자증서를 활용해 투자자간 상호 거래가 가능한 유통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사코리아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이다.
하나은행은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신청자로서 △수익증권 발행 부동산신탁의 인수 △블록체인 노드 참여 △플랫폼 이용자를 위한 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그간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 중심으로 운영된 중소형·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기회가 개인 고객으로 확대돼 투자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질 거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혁신금융서비스의 특례 조치로 부동산신탁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12년 신탁법 개정 이후 금전 외 신탁에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은행권 최초로 전자증서 매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 자금의 이동 및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전하게 기록하는 분산원장을 카사코리아와 공동으로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전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카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대표는 협약식에서 “앞으로도 디지털을 통한 다양한 기술혁신으로 부동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이 디지털화돼 활발히 활용됨으로써 금융 소비자의 편의를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