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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19년 시즌 프로그램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오는 18일부터는 ‘2019년 시즌 정기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2019년 시즌 정기공연은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티에리 피셔를 포함한 세계적인 명장들의 무대로 꾸민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R. 스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내년 1월 5·6일)으로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베토벤 교향곡 3번(내년 9월 27·28일)과 9번(내년 12월 19·20일),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내년 9월 27·28) 등 독일 정통성에 기반을 둔 깊이 있는 해석을 들려줄 예정이다.
뛰어난 해석력과 시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티에리 피셔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내년 1월 24·25일)으로 시즌 첫 무대를 꾸민다. 스트라빈스 ‘3악장 교향곡’(내년 4월 24·25일), 생상스 교향곡 3번(내년 10월 18·19일),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모음곡’(내년 12월 5·6일) 등 대편성 걸작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객원지휘자로 피츠버그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만프레트 호네크,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다우스고르, BBC 필하모닉의 수석객원지휘자 욘 스토르고르스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명장들이 처음으로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오스모 벤스케, 유카페카 사라스테, 성시연 등 친숙한 지휘자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서울시향 2019년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내년 1월과 9월 두 차례 내한해 오케스트라 협연과 실내악 총 6번의 공연을 갖는다. 장이브 티보데, 니콜라이 루간스키, 데죄 란키 등 최정상 피아니스트와 젊은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와 보리스 길트부르크,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 바딤 글루즈만과의 협연도 마련돼 있다.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 호르니스트 슈테판 도어도 협연과 실내악으로 놀라운 기량과 스태미너를 뽐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우리 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과의 협연도 한 해 동안 펼쳐진다.
내년 시즌에는 모차르트와 베토벤부터 엘리엇 카터와 베른트 리하르트 도이치에 이르는 고전과 현대를 관통하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41세 젊은 작곡가 베른트 리하르트 도이치의 생황 협주곡을 공동 위촉하여 아시아 초연한다. 20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미국 작곡가 엘리엇 카터의 플루트 협주곡도 에마뉘엘 파위의 연주로 한국 초연할 계획이다.
오는 18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시향의 2019년 시즌은 모두 40개 공연(중복공연 포함 관현악 35회, 실내악 5회), 10종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주요 관현악 공연을 다양한 테마로 5~13개씩 묶은 관현악 개별 패키지 8종,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들의 연주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실내악 패키지,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각각 묶은 패키지를 선보인다.
내년 시즌 프로그램과 패키지 티켓 구성, 티켓 판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