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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새우' 찾으러간 日방송 "박근혜가 더 낫다"

임수빈 기자I 2017.11.20 09:32:05
국빈만찬 코스별 메뉴 설명 첫번째: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두번째: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세번째: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모시조개국 + 김치, 한우: 적북 고창 한우, 한국 토종쌀 4종: 북흑조, 자광도, 흑갱, 충북 흑미) 네번째: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렛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독도 새우’를 만찬에 올려 일본이 불쾌감을 나타낸 가운데, 일본의 한 방송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을 못 했는데, 아직은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한국 이슈에 대한 일본 반응을 취합하는 블로거 ‘지금을 살자’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일본 후지TV가 방영중인 프로그램 ‘MR. 선데이’는 지난 14일 독도 새우를 알아보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 장면을 방영했다. 방송은 “한국이 한미 정상 회담 후 열린 만찬에서 다케시마 주변에서 잡은 새우를 ‘독도 새우’로 부르며 요리로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지금을 살자’ 영상 캡쳐]
이어 방송은 “한·일이 대립하는 문제를 한국 정부가 왜 만찬에서 들먹인 것일까”,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등의 말을 남기며 울릉도를 찾아갔다.

영상에서는 독도 새우를 두고 “‘독도’라는 이름이 붙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의 상징이 돼 매상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고 전하며 “굳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만찬에 제공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패널들은 “독도 새우를 굳이 제공하는 정부의 센스를 이해 못 하겠다“,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데 한국 정부의 외교 센스는 대북 문제보다 반일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사진=‘지금을 살자’ 영상 캡쳐]
마지막에 MC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끼어 딜레마에 빠져있지만 국외 상황보다 국내 여론을 신경 쓰는 한국스러움은 변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을 못 했는데, 아직은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서는 더 낫다”며 “적어도 이런 일은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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