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기관 투자가의 ‘매도’ 주문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5%) 내린 2043.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48포인트 내린 채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 약세가 주식시장에 부담됐다. 다만 애플을 비롯한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42포인트(0.38%) 내린 1만98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8포인트(0.35%) 내린 2268.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6포인트(0.19%) 오른 5531.82를 기록했다.
수급에선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 14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14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1.67% 하락 중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보험 유통 증권 업종 등이 약세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뒤로 강세 흐름을 보인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등도 1%대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9%) 오른 642.7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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