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올해 사상 처음 전 세계 ‘톱10’에 진입했다.
2일 브랜드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29억달러(약 36조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17위) 대비 8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10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3년(25위) 처음 30위 안에 진입한 뒤 2009년(19위) 처음 20위권 벽을 깼다.
올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34억달러(약 26조원)와 비교해 40%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균 상승률(10%)은 물론 업계 평균 상승률(16%)도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 브랜드의 급성장은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연이은 성공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자평했다. 6년 연속 세계 시장 1위에 오른 TV 부문도 한 몫했다.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은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하나로 결집 시킬 수 있는 명확한 전략 수립과 차별화되고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