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에서 애플 뉴아이패드의 인기가 저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주하고 있다.
7일 중국삼성과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2위 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은 자사 전용의 삼성전자(005930) 태블릿PC를 판매하기로 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해외 단말기 제조사와 제휴해 자사 전용모델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모바일 등 타 이동통신사 유심(USIM)을 넣어도 사용이 가능한 삼성전자 태블릿PC만을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애플 뉴아이패드의 중국 출시가 늦게 이뤄지면서 삼성전자 태블릿PC가 인기를 얻자, 자사 전용모델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언론들도 “차이나유니콤이 애플과 협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뉴아이패드의 중국 출시가 늦어지면서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홍콩포함)·대만 시장에서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28% 줄었다. 최근 중국에서 뒤늦게 출시된 뉴아이패드의 인기가 급감한 사실도 이를 방증한다.
이와관련 중국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태블릿PC가 중국시장에서 반응을 얻자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전용모델 요청이 있어 공급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 6월부터 공급이 시작됐는데, 차이나유니콤 측의 본격적인 판매홍보가 이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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